2024-09-01 12:35
아이 옆에서 숨죽여 펑펑 울어버렸다.
언제부턴가, 아마도 쪽쪽이를 끊을 무렵이었던가. 귀를 만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별 감정이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그게 불편함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재울때마다 길게는 한시간반 귀를 만질때 엄마 귀가 너무 아파서 다른곳을 만져보자던가 인형을 만져보자던가, 말도 잘하는편이고 잘 알아듣는 26개월이라 말로도 설명을 하다가 어떤날엔 그만좀 만지라며 아프다고 다그치기도하고 옆에 눕지않고 떨어져 재우며 강제로 귀를 못만지게하며 재우기도 했다. 불안했던건지 손톱을 깨무는 버릇이 생긴것같아 그것또한 내 잘못인것 같아서 엄마 아프니 살살만지라던가 목을 잡으라던가 하며 최대한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가며 재우려했다. 유난히 찡찡거린 오늘 재울때 어김없이 마주보고 누워 아이 한손은 내 볼에 올려 귓볼을 살살 만진다. 화제를 바꾸어봐도 달래어봐도 결국 다시 스믈스믈 손이 가 귓볼을 만지게두면 강도가 세어진다. 아이에게 다그치지 않으려 심호흡하며 내쉬는 숨 한번에 최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