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1 03:51
지인의 강력 추천으로 모 리얼리티 예능 레전드편(?)을 보고…역시 사소한 무의식의 말과 행동이 성격을 보여준다.
내가 억울하고, 슬프고, 화난다고 공감해달라며 너는 왜 내 감정에 공감 못하냐고 분노하는 사람을 보고 든 생각: 그렇게 공감 타령하면서 본인은 왜 다른 사람들의 상황이나 감정은 공감 못해주는 걸까. 공감이라는 단어로 포장한 채 자신의 기분만 맞춰달라고 징징대는 건 철딱서니 없는 세 살 짜리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내 주변에는 많지 않아서 다행인데(그런 사람들도 날 싫어하고 나도 그런 사람들 레이저 맞기 전에 도망가는 편지만) 예전에 조직에서 저런 식으로 공감을 포장한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크게 데여 트라우마 남은 사람들 멘탈
케어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났다.
공감 은 서로를 생각하는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날 때 마음이 울리는 과정이지 자기만 아는 떼쟁이의 하소연 들어주고 잘못도 감싸주고 편들어주는 게 아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