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1 07:33
내가 일본에 살게 되면서 텃밭을 하기 시작했었어. 일본에 예전에는 마늘 많이하고 깻잎도 고추도 보기 힘들었거든. 제일 좋아하는데 못먹어서.
그러면서 자연스레 일본 모기에 물리기 시작. 일본 모기가 산모기는 기본이야. 청바지도 뚫고 물어. 나 너무 고생 많이 했거든.
연고도 발라보고. 앙팡맨 패치도 항상 붙이고.ㅠㅠ
그러다가 코로나 시국에 구입한 알콜이 남아 도는거야.
시험삼아 그냥 알콜은 냄새가 싫어서 민트오일을 몇 방울 첨가했지.
그런데 이게 신세계였던거야. 모기 물리자마자 뿌리면 삭~ 가라앉아. 좀 늦게 뿌려주면 바로 없어지지는 않는데 가려울 때 뿌려주면 가려움이 없어지는 신세계.
또 하나는 민달팽이에 뿌려주면 춤추면서 녹아. 하루 이틀 되면 수분 쫙 빠지고 그냥 딱딱하게 굳어서 죽어있어.
이게 그냥 알콜은 효과가 덜 해.
왜인지? 는 모르겠는데 민트오일 들어가야 효과가 좋아.
천연 민트 (박하) 오일하고 알콜 섞은 거 저렇게 담아서 쓰고 있어. 휴대하기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