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1 10:41
오늘 시아버님 80 생신이라 시댁 식구들과 모여서 신라 스테이에서 점심 먹었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미역국 끓여서 시댁에 갖다 드렸어
40 년 넘게 살면서, 심지어 작년 남편 생일도 엄마가 미역국
끓여줘서 넘어갔거든. 남편이 시킨거라(?), 미역 불려주고,
소고기 핏물 빼줬어. 그걸 이어 받아 나름 육수도 따로 끓여서
정성 들였지.
직접 끓인 미역국 갖다 드리니 시부모님 너무 좋아하신다. 나도 뿌듯하다. 게으르고, 나 밖에 모르고, 부끄럽지만 부모님 생일때 한 번도 미역국은 커녕 생일상도 준비 한적 없었어.
앞으로 다가올 부모님 생신때, 매해는 자신 없지만, 한 번씩은 꼭 미역국 끓여 들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