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따라 새벽감성인지 아빠 엄청 보고싶네…
이불킥감인데…. 그냥 써야지 여긴 내 일기장이니깐😇
아빠는 내가 대학교 2학년때 부정맥으로 쓰러지셔서 뇌를 다치셔서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어.
벌써 십여년이 지나서 얼굴도 잘 생각 안나는데
오늘따라 왜이리 보고픈걸까?
아빠가 우리 남편이랑 딸들 보면 엄청 좋아하셨겠지?
아빠 슈퍼 E 였어서 친구분들도 엄청 많았는데…
아마 내가 삼성때려치고 화과자 판다는거 알았으면 지인들한테 홍보도 엄청 해주셨겠지? ㅎㅎ
나 어릴때는 명절에 외갓집에서 모이면
우리아빠가 맥주밖에 못드시던 울 외삼촌들 소주 가르치셔서 술 한잔씩 하고 윷놀이 고스톱도 치고 1박2일로 가족들끼리 진짜 재밌게 놀았는데!!!!ㅋㅋ
아빠 가신 후로 이제 그렇게 모이는 일은 없네…
먼길 가신건 어쩔 수 없지만…
먼 훗날 나도 아빠 곁에 가게되면
나 열심히 살아온 이야기 도란도란 나누고 싶어
아빠가 분명 칭찬해주시겠지?
아빠 사진이 이것뿐이네
많이 찍어둘걸
아빠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