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3 07:15
차량기지에 너구리가 있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어제 입고도중 갑자기 선로로 뭔가 움직이길래 열차를 세우고 확인하니 너구리가 유유히 선로 한 가운데를 건너가고 있었다.
너구리도 눈치를 챘는지 빠르게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리고 너구리가 안전하게(?)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검수고로 차를 천천히 몰고 입고했다.
차량기지는 동물들이 자기들만의 생활터전을 가지고 살아가는 곳이다. 직원들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신경쓰지 않고 있다. 만약 피해가 우려된다면 최대한 동물에게 피해가 안가도록 하거나 오히려 생활터전을 마련해주려고 한다.
적막한 분위기의 차량기지이지만 그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마음은 따뜻하다.
사진은 8월말 입고하고 침실로 가던 길 .....
기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