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3 09:12
교부들에 관한 역사적 개념에 따라 교회는 다음의 네 가지 기준을 구비한 사람을 교부라 부르고 있다.
(1) 고대성(古代性, antiquitas): 교부는 고대 교회 시기에 활동한 인물이어야 한다. 교부 시대는 95년경에 [코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 를 쓴 로마의 주교 클레멘스로부터 시작되었다. 언제까지를 교부 시대로 보는가는 지역 교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오늘날은 중세의 시작을 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한다. 일반적으로 다마스쿠스의 요한(+750)을 동방교회의 마지막 교부로 보며, 서방교회에서는 세비야의 이시도루스(+636)을 마지막 교부라고 한다.
(2) 정통교리(doctrina orthodoxa): 교부들의 신학 이론은 교회의 정통 가르침과 일치해야 한다. 교리의 중요성은, 단지 정통 교회와 교리적인 일치를 충실히 유지하였느냐에 달려있다. 이러한 까닭에 새로운 주장이 등장했을 때 그것이
교부들의 가르침과 부합 되는지 아니면 위배되는지를 비교해 보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