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3 12:10
외노자생활
내일 2일동안의 인사팀 파워로 나온 휴가를 끝내고, 다시 회사 컴퓨터 앞으로 돌아가야해. 왜 휴가를 받았냐고? (안물어봐도 어쩔수 없어, 봐줘.)
공황발작이 엄청 자주, 쎄개 왔었어, 저번 2주동안. 그래서, 하루종일 불안한 나나들의 연속이었지. 거기다가 병원에서는 나더러 ADHD라잖아.
느낌은 있었어도, 그걸 의사쌤한테 듣고 진단을 정식으로 받는건, 또 다르더라. 현실감이 엄청 쎄개 왔어. 내가 그런애였구나...싶다가 갑자기 휙! 아니, 왜 다들 나를 그렇게 무시하고, 방관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 이상한 아이 취급하고, 안웃는다고 뭐라하고.. 왜 그랬던거지?! 하면서 미친사람처럼 굴었어.
엄청 화가 나더라. 화가 계속 났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냐고, 나는 그냥 나였을뿐이었는데. 그런데 어째, 과거는 과거고, 회사는 다녀야지.
근데 화면을 보는데 사람 눈도 못보겠는 것처럼 못보겠는거야.. 도저히 못참겠어서, 인사팀에게 메일을 보냈지. (댓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