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3 12:49
'
좋은 순간을 눈에 맘에 다 담고 싶은 것도 욕심일까
아니면 좋아서 웃으면 눈이 작아지니까 담을 수 없는 건 아니야?
너무 좋아하면 그 마음에 사로잡혀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아 시야를 잃는걸까
담을 수 없어
눈에 맘에 담기지않아
내 눈을 더 씻고 내맘을 더 비워 그릇을 더 크게 만들어 볼까
응 눈으로 볼 수 없어
눈보다 마음이 먼저인가봐
눈을 감고 마음으로 보아 보자
숨을 내쉬고 마음의 그릇을 비워, 키워 보자
널 담을 수 있게.
널 진짜 볼 수 있게.
널 사랑할 수 있게.
니가 웃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