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3 13:28
애기 아파서 가정보육 19일차, 오늘 너무 힘들었다
애기 재우고 인간답게 한끼 밥 먹는게
그냥 그게 오늘 바라는거 다였다.
술 한잔 먹으러 간 남편,
오늘따라 재우는거도 너무 힘들어서 투정부렸다
니는 니 새끼 때문에 힘들지만
나는 넘 때미 힘들고 짜증난다
라는 남의 편의 말이 자꾸만 심장을 쿡쿡 판다.
엉덩이만 떼도 자꾸 깨는 애기 안고
꺽 꺽 울면서 간장에 밥 비벼서 대충 먹고
애기랑 같이 누웠다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