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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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물일곱 마흔 둘
2024년에 다시 만난 그는
한국식 아재개그가 농익었다
한글 첫 걸음을 시작하는 아이
딱 그 만큼 또박또박 한 글자씩
정성스레 곡을 설명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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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말라 있었던 나의 감정들속에
비를 퍼부듯 , 선율은 위로의 길에
접어 들었고, ㅈ 같았던 어제밤을
위로하고 쓰다듬어 다시 세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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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것들에 영감을 주는 곡
그 한 곡을 위해 오늘밤을 바친다
밤 하늘이 까맣다, 저 하늘 어딘가
날 다독여 내일을 또 살아가게 할
별 하나 있겠지 , 툴툴털며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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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조금 더 잘 알아들어 먹을
농익은 귀와 , 비싼 좌석예매해서
만나러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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