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3 21:58
일 접은지 3주만에 놀면 뭐하냐는 생각에 알바를 다녀왔어. 무학년제 초등수학학원에서 채점만 하고 오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 채점이 많이 밀려서 누군가를 써야하는 상황이었나봐.
두 시간 후 몰려온 생각은
첫 번째
내가 가르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날 경우만 학원을 이용한다. (난 국어강사지만 미적분까지 다 공부했어. 수학 좋아했고. 우리아이 수준을 보아서는 보낼 일이 없을 것 같아)
두 번째
내 아이가 공부를 너무 괴로워해서 내가 가르치기 힘든 상황이여도 학원은, 특히 무학년제는 보내지 않는다.
공부가 싫은 다수의 아이들은 선생님이 곁에 있는 단 몇 분만 문제를 풀고 있어. 한 장을 채 끝내지 않았음에도 시간이 되었다고 나가더라고.
어떤 문제집은 오답률이 80프로였어. 엄마는 교재를 하나 끝낸 걸로 알고 계실텐데. 정답률이 높은 교재를 못 보고 나왔어. 물론 따로 빼놓았을 수도 있지만.
무학년제를 보내고 있다면, 교재를 꼭 계속해서 체크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