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3 22:51
<4세에게 배려를 배움 >
유치원에서 영어 수업을 하고 있어.
4세 반에 한 달전에 새로운 친구가 있어.
그 친구는 수업 시작하면 우는 거야.
원래 3월 신학기에는 대부분 그런데 중간에 들어온 친구는 지금이 3월인거지.
그 때는 다들 울고 엄마 보고 싶다고 하는데 지금은 혼자만 울고 그런 말을 하니까 더 서러운 것 같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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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는 무릎에 앉히고 안아주고 달랬는데 한 달이 지나도 그러는거야. 하필 월요일 수업이고 낮잠 전 시간이라 월요병과 식곤증이 더 힘들게 하는 시간에 영어 선생님을 보니 딱 그러더라고.
"엄마 보고 싶포"
나는 진실을 말하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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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생님도 아기 보고 싶어. 선생님 아기도 지금 유치원 갔는데 많이 보고 싶고 집에 가고 싶어. 그래도 선생님은 **이랑 재미있게 영어 수업 하기로 약속했거든. 그러니까 신나게 수업하고 낮잠자고 나서 엄마 만나러 가자. 그럼 진짜 반가울껄? 선생님도 지금 아기 보고 싶은데 꾹 참고 있어. " (댓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