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4 06:21
오늘 시민권을 받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통과는 오래전에 했고 뉴질랜드 국민선서? 를 오늘 한거다.
나에게 시민권이란 이나라에 살면서 필요한 서류의
연장 같은 의미가 컸다.
영주권을 가지고 이십여년을 여기 저기 떠돌며 살다 아이들 학교 때문에 뉴질랜드에 정착했지.
그러다보니 한국은 핸드폰도개통 못하고 은행 계좌도 열수 없는 나라가 되어 버렸더라고. 다들 알거야 이둘이 없으면 얼마나 한국 생활이 불편한지. 그걸 시작으로 마음이 떠나가기 시작한걸까.
그리운 부모님과 형제들이 있고 갈때 마다 좋지만 그것도 며칠 지나면 집(뉴질랜드)에 오고 싶은 기분이 간절해진다.
사람이 많아 차가 많아 밖에 나가기도 싫어지더라고.
시민권을 신청 하고 한동안 생각해봤었어
나는 한국인인가 뉴질랜드 인인가. 
오늘 깨달았어.
나는 그냥 여기 살려고 마음먹었을때 부터 이미 Korean Kiwi 였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