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4 07:20
생각해보니 호주 와서 자리잡기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어. 워킹때부터 해본 일도 많고..
처음 오자마자 이력서 돌려서 잡은 일이 키친핸드였는데 주인이 네팔 사람이었거든. 그래도 캐쉬로 10불 준다고 그래서 행복한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는지. 그때는 7불 8불 주는 한인 잡도 많았거든.
사장이랑 와이프랑 같이 일 했는데 사장은 움파룸파처럼 생겼거든. 와이프는 젊고 예뻤단 말이야. 근데 하루는 아무도 없을 때 주방으로 오더니 어깨동무를 하면서 ‘유 아 마이 시크릿 어드마이어’ 이러면서 치근덕거리는거야.
아 어이없어서…
그래도 입에 풀칠하고 살아야하니 바로 그만두지는 못했어.
다행히 건물 관리해주는 할아버지가 내가 일 시작한 이후에 주방 완전 깨끗해졌다고 정식 페이해주는 호주 오피스 청소잡 소개해줘서 탈출했어.
그 할아버지가 모튼섬 여행도 시켜주고 집도 알아봐주고 하셨는데 잘 사시나 모르겠네.
나도 받은거 다른 사람들에게 갚아주며 살아야지 하는데 마음처럼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