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4 08:16
소설 7년의밤
모처럼의 소설,
아무 설명도 없이 우연히 뽑은 이 책에서
깜짝 놀라 읽다가 빠져들었다.
액자에 액자, 인물들과 인물들,
시간에 시간들이 겹겹 배치되면서
이야기 참 재밌게 푸네 싶었는데,
작가의 말을 보니, 고개를 끄덕인다.
다들 자기의 입장이 옳다고, 사실이라 한다. 다들 그러다보니 복잡한 것 같지만, 따놓고 보면 결국 몇몇 부류로 나뉘고, 그들 간의 뭔가만이 사실 혹은 거짓일것 같다.
그런 세상이다.
'그러나' 그 사이에 뭔가가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 소설에서는 긴 분량 속에서,
인물들의 시각을 넘나든다.
자연히 판단은 독자의 몫.
추리였다가 스릴러였다가,
긴 밤의 음습한 분위음를 내내 유지하는데,
다행히 결말에는 환하게 정리가 된다.
현실에서 잠시 도피하고 싶을때
이야기 책으로 추천한다.
https://naver.me/5jjA6eN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