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는 걸 너무 좋아하는 아기를 위해 버스를 타고 옆동네 카페에 갔다.
퇴근하는 아빠를 기다리며 같이 빵을 나눠먹고 있다가 조금만 기다리면 곧 아빠 올거야 라고 말 했더니 빵을 한 조각 쥐더니 아빠- 아빠- 한다.
아빠 주고 싶어? 아빠 주려고? 하니 응! 하고 대답하며 웃는다. 꼬옥 쥐고 기다리다가 조금 길어지니 입에 넣고 다른 조각을 받아서 아빠 아빠- 그런 네가 귀여워서 엄마는 웃음이 터졌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나타난 아빠. 멀리서 보자마자 아빠 아빠!!! 하고 손을 흔들더니 아빠가 오니 아빠 아- 하고 입에 쏙 넣어준다.
아기가 아빠 주려고 여태 쥐고 기다렸다니까 아빠도 웃는다.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크는 네게 너무너무 고맙다. 예쁘게 커 주고 있어서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