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할 때 인수인계라곤 고객사 담당자별 휴대전화 번호밖에 받은 게 없는데, 심지어 이메일 주소도 받지 못했어, 입사 직후에 전화로 인사를 다 드렸어 그중에 부재중인 분들이 있어서 그분들은 한 번 더 전화드렸어, 그래도 안 받는 사람은 안 받잖아? 세명이 그랬어 근데 그런 분들이 입사 두 달 지난 지금 시점에 전무님에게 직접 전화를 한단 말이야, 2명은 이미 전화 왔고 그때마다 나는 상황 설명이라던가 어떻게 된 건지에 대해 말을 하진 않았어 근데 오늘 저녁에 마지막분이 전화가 왔었나 봐 오늘은 전무님이랑 다른 필드에서 일해서 같이 있지 않았는데, 같이 있던 회계사님을 좀 전에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전무님이 화가 난 거 같다, 내일 뭐라 하실 거 같다.'라는데, 내일 정말 한소리를 듣는다면 말을 해야 할까? 아니면 마지막 사람이었으니까 그냥 아무 말 없이 한 귀로 흘리고 넘어가는 게 맞는 걸까?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