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4 13:09
알고리즘때문인지는 모르나 간혹 어떤 글을 보면 외국 여행지에서 한국인을 만나서 반가운 척하고 인사를 했다는데 꽤나 불쾌해 했거나 무시를 당해서 서운했다는 글들이 있다. 덧붙여서 왜 이렇게 되었냐. 왜 이렇게 야박하냐는 글이 더 달려있었다.
내가 여행 갈 때엔.. 한국인이 있다고 해서 크게 아는척하거나 반가워 한적은 없었다. 게하같은 숙소에서라면 몰라도 어디선가 돌아다니면서 만난 이에게 그러한 적은 없었다. 더욱이 여행 도중에 만난 한국인과 깊은 이야기를 나눈 적도 외국인에 비하면 별로 없었다.
보통 혼자 여행하면 한국말을 못 써서, 한국인하고 이야기를 못해 외로워서 한국인을 보면 반갑다는 글이 많이 보인다. 3개월정도 장기 해외여행을 해 본 바로는 개인 특성 상 외롭다거나 한국이나 한식이 그럽다거나 하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 외로우면 영어로 최소한 게스트하우스 직원이나 아무하고라도 얘기하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