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4 15:23
육아할 때 도구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나 편하자고 하는 행동이라는 답글을 받았다.
새벽 6시에 출근, 저녁 8시 퇴근. 주 1회 쉬는 신랑과,
지방에 사시는 양가 부모님들.
주변에 잠시라도 아이를 맡길 수 없어, 밥도 제때 못 먹고,
아이는 젖병 거부, 오로지 직수. 분유도 거부했다.
이유식을 처음엔 만들어서 먹여봤는데 아이에게 거절당해 시판을 먹였다. 그런 내가 육아템의 도움을 좀 받으려 했던 게 나 편하자고 하는 행동이었나?
그럼 유아차도 끌면 안되는 거지. 아기 띠가 다 뭐람.
튼튼한 양 팔로 아이를 안아야지.
아이를 돌보면 화장실도 못 가게 될 거란 걸 내가 어찌 안담?
미디어 시대엔 다 알아야 하는거야? ㅎㅎ
그럼 미디어 시대에 왜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건 몰라?
생각이 다른 건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맞고 틀리고는 아니지.
육아에 정답이 있던가.
9년을 키워도 나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