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4 18:01
내가 그 점프된 중간 개념들을 짚어낼 때마다 맞아맞아 하면서 좋아했다. 그러니까 보통 못알아 듣지.
와이프는 말하는걸 귀찮아한다. 진짜 도라이다. 그러면서 강의는 엄청나게 자세하고 에너제틱하다. 매치가 안되는 캐릭터다.
암튼 내 초능력은 애들 가르칠때도 당연히 발현되는데, 애들 질문 풀이를 보통 대화식으로 한다. 그런데 보면 질문이 이상할때가 있다. 그러면 너 책가져와봐 해서 보면 답지 배꼈거나 제대로 안풀고 대충 숙제 해온경우다. 난 다그런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짜숙제 잘 못잡아내더라.
그 민감한 능력으로 맨날 하는게 수학어려워 하는애들 고치는거다. 보통 두달이면 고친다. 애랑 옆에 붙어서 1:1로 가르쳐 주면서 수학 내용을 주제로 대화를 한다. 그러면 정밀 진단이 나온다. 거기를 계속 훈련시킨다. 언어치료가 이런건가 싶은? 그리고 나서 고쳐놓고 반에 다시 집어 넣는다. 몇달지나면 수학 안어려워 하는애 돼있다.(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