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01:20
전업육아가 힘든게, 못자고 못먹고 못쉬고 못씻고 못싸고 그런건 기본이고.
사회적으로 고립돼서 ‘내’가 없어지는거 그게 진짜 괴롭더라. 그래서 번아웃, 우울증도 오고...
나도 바깥일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그래도 단순하게 비교해서 바깥일이 더 힘들다 그런말 들으면 좀 슬프다. 전업육아에 대한 인식이 바닥인 것 같다.
근데 또 육아만큼 미친 감동, 즐거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게 없다. 내 바닥을 보게 되지만 덕분에 이 아이가 나를 성장시켜준다.
정지우 작가님이 육아는 ‘ 나를 덜어 나를 채우는 삶’ 이라도 했는데 그 말이 딱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