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 걸려 목이 아픈 상태를 병목현상이라고 한다. 차근 차근 하나씩 빼면 충분히 나을 수 있음에도 서로 양보하지 않고 먼저 나오려 하면 병에 걸려버리는 것이다. 특히 목에 뭔가 걸려있는 그 느낌은 불쾌하고 찝찝하기 짝이 없다는데서 외로워진다. 짚신도 그 짝이 있거늘 네가 꼭 그 짝이구나. 그러므로 짚신과 결혼하게되지만, 짚신은 무성생식을 하기때문에 생식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늘 혼자 밥을 해먹어야했고, 외로움은 여전히 내 가슴 속 한 구석에 남아…일언중천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