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03:14
122 막냉이 작사가의 귀여운 습관
우리 작곡팀은 나이 폭이 광범위하다
영감님[?]들인 88즈부터 시작해 제일 막내가 04인 팀이다
근데 공식 막내는 04지만 작사팀엔 또다른 막냉이[?]가 있다
야매와 사칭이 넘쳐나는 작사가 판이라 작사팀 멤버들은
데뷔 경력 있는 친구들로만 뽑았는데
내가 인디크루 작사팀장 하며 만난, 이 99년생 작사팀 막냉이는
가끔 같은팀 언니 오빠들보다 더한 작사 실력을 뽐내며
올해 웹툰 OST 로 데뷔했고 드라마 작업도 데뷔 준비중이다
그런데 이 아이한텐 작사학원 다니며 녹아든, 재밌는 습관이 있는데,
보통 우리팀은 탑라인이 나오면 작사팀이 가사 써서 익명 제출하고
작곡가들이 가사를 채택해 데모 녹음하는 방식인데
얘는 오늘 출장 간다며, 어젯밤에 낸 가사 파일에
작사 학원 숙제 내는 것처럼 자기 이름 또 써놨다
가사 쓸 때나 말할 땐 세상 어른스러운 애인데
"저 다 해써여!" 하며, 또 까먹고 해맑게 제출하는 거 보면,
확실히 애는 애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