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03:40
‘배려’와 ‘베풂’이란 단어에 대해 스친들과 생각 할 시간을 가졌으면 해.
8년전, People in temporary living situations(홈리스분들에 대한 대체 단어가 내 최대의 고민이야 그래서 현재 내가 쓰고 있는 단어야. 한국어로는 여전히 대체어조차 어려워) 분들과 나눔을 할때 느낀건데 베푼다는 단어는 높은데서 아래로 내려가는 뉘앙스를 가져서 전혀 수평적이지 못한 단어라 누군가에게 베푼다는 단어는 지양해야겠단 생각을 했어.
배려란말도. 대체 우리는 어떤 권력을 가졌기에 인간의 존엄으로 당연히 누려야 할 타인의 권리에 ‘배려’한다 라고 할까? 장애인의 이동권이나 약자석. 배려란 내가 제공 해도 되고 안해도 되지만 내가 조금 희생해서 파이를 나누는 개념으로 인지 되거든. 사회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가진 사람들에게 개개인이 편의를 양보하는듯한 뉘앙스가 들어 있어서 이 또한 이젠 지양해야 한다고 보거든. 배려 대신 ‘합당한 지원(support)’이 맞다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