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아이들 돈까스 튀겨주려다 손등에 기름 폭탄을 맞음
수돗물 세례 가는 사이 기름이 손등과 손목을 타고 흘렀고
야간 응급 진료(3도화상)를 받았지만 밤새 피부 깊이 통증이 진정되지가 않더라고
그 고통은 처음 느껴보는거라 아직까지 기억해
언니가 친구에게 오소리 기름을 얻어왔고
언니 감언이설(친구가 허벅지 화상입었을 때 쓰다 남았다고. 같이 병원 있던 사람 중 친구만 흉터 없다고)과 다른 방도가 없어 한 번 발라봤거든
근데 진짜 진통 효과가 있더라고!
그렇게 깊숙히 가슴까지 아프게 느껴지던 통증이 점점 없어짐을 느끼고 오소리 기름을 하루 여러차례 부지런히 발랐고
지금의 저 손으로 살고 있어
살림 사는 여자라 물노출 햇빛 노출 다해서 착색 된채로 지금은 흔적만을 안고 살아 ㅎㅎ
네이버에서 오소리 기름 검색해서 집에 상비약으로 챙겨두고 있지
고데기.기름 튈때(특히 명절.제사) 바르면
물집이 바로 가라앉거든.
아이 있는 집 필수템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