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18:48
하목사님께서는 내 안수식, 학위식 때와 같은 생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 계셨다. 교회에서 만나면 무심한듯 이름 불러주시며 안부를 묻곤 하셨는데..큰 산같은 분이 셨지만 따듯함으로 이끌어 주신 분. 한번은 장로님들과 미팅을 하는데 내가 너무 얼어 있자 본인 타이를 풀어 직접 매주셨다(사진의 붉은 페라가모). 임윤택 박사님은 풀러에서 지도 교수님으로 만나 윌리엄캐리대학에 한어 박사과정을 만드실 때 섬겼다. 그런데 사실 임박사님이 나를 섬겨주셨다. 나 신혼 때 본인 대신해서 부부가 가라고 시드니 선교 포럼도 참석케 하시고, 인도 리서치도 동행케 하시고, 연구실도 배정해 주시고 부족한 나를 늘 서박사, 서교수라고 불러주셨다. 정종원 목사님은 삶을 통해 목회를 하시고 진심으로 영혼을 대하신다. 이번에 집필하신 책은 다들 읽어봤으면 한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존경할 수 있는 목사님과 교수님들이 많이 계신다. 내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한 영혼에 대한 관심을 가진 목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