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12:35
2024.09.05 목요일
내 세상의 끝에는 어떤 최종장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어쩌면 오늘 밤이 될 수도 있고, 어쩌면 수십 년 후가 될 수도 있는
내 소설의 끝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을지요
나와 다른 목적을 가진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이 있어요.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나는 그저 내 운명에 순응하며 살 뿐인 사람이예요.
가끔. 이런 말도 안되는 단어인 운명을 믿고싶은 날이 있어요.
현재에 충실하고, 이 주어진 현재가 마법, 그리고 선물 그 자체인데.
이상하게도 그 사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날.
그런 날 운명론을 믿고 싶어지고, 생각하고 싶어져. 위와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다. 어쩌다 이런 멋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을까?
어쩌면 스스로에게 영원히 물어볼 지도 모르는 이 질문
‘의현, 너는 어쩌다 이런 사람이 되어 버렸니?’
이제라도 스스로 마지막 페이지 만큼은 당당해질수 있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