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14:54
호랑이 신랑과 나의 모습도 저리 되려나 상상하니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그 진득한 마음을 미친 듯이 써내려 간 메모와 함께 잘 버무렸어야 했건만…
코로나이후 체력저하와 브레인포그를 반년쯤 겪고 나니, GV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감동을 도저히 옮길 자신이 없어 결국 포기했다.
배창호 감독님과 김유미 배우님은, 마치 영화 속 털털한 남주와 그를 자상히 보살피던 여주의 나이든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았다. 물론 현실의 감독님은 영화 속 주인공보다 더 센서티브한 느낌이었다.☺️
당시 두 분의 사진을 찍고 온라인에 글과 함께 올려도 되는지 여쭙고 허락을 받았었는데, 이제야 뒤늦게 사진만 올려 죄송할 따름이다.
그날의 여운까지는 아니어도 기록만이라도 다시 정리해야겠다는. 🥹🙏🏼
배창호 감독님 김유미 배우님 러브스토리 시네마스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