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15:59
생각해보면 5년전쯤 정말 모든걸 다 잃은채로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에 새벽에 전화 할 만큼 상태가 안좋았고 정신과를 갔더니 심각한 공황장애와 조울증 등등 진단을 받았었다
일주일 후 병원에서 다시 보잔 이야기를 듣고 약을 먹으며 일주일을 보낸 후 다시 만난 원장님이 아무말 없이 나를 한참 보더니 웃으며
“일주일 잘 견뎌내며 버텨줘서 고마워요” 라는 한 마디를 듣는데 그간 참아왔던 눈물이 한번에 터져나왔다.
다시 웃기까지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 분의 한 마디가 따뜻했고 큰 위로가 되었다.
만일 이 글을 읽는 아주 힘든 시간을 겪는 스친이 있다면 나도 말해주고 싶다.
“충분히 힘내고 있을테니 더 이상 힘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우리 함께 하루 더 견뎌내자고”
마음이 다치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