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16:49
조용한 이 시간이 좋다.
내 옆에서 잠든 아들녀석.
오늘은 안울고 자서 더 이뿌네.
하노이 유치원 생활이 힘든 아들.
한국에서는 내내 놀기만 해서 그런가,
하노이의 빡센 유치원이 버거운가보다.
8월에 8일밖에 출석 못하고 내내 아팠던 녀석.
안하던 공부하랴, 더위에 적응하랴, 면역도 많이 떨어지고.
아~~ 우리 민준이가 하노이가 아직 낯설구나~ 그랬구나.
공감해줄만도 하건만.
모진 엄마는 6살에게 가시돋힌 말만 한다.
민준이가 일찍자고 잘 먹으면 아플리 없어.
네 건강관리를 잘 못해서 아픈거야. 9월에는 건강관리 해. 이게 6세에게 먹힐 말인지. 에효. 생각없는 엄마라는 여자. 자는 아이 얼굴보면서 나지막히 말한다. 미안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