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03:24
어제 누군가와 대화하다 깨달았다.
아. 이 사람은 연역적 사고를 하고 있구나.
'나는 옳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어떤 타협도 할 수 없는 거구나.
그러고보니 정치권부터 시작해서 연역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이 사고의 치명적인 오류는 전제가 틀렸을때 도무지 고칠 방법이 없다는 것.... -_-;
그리하여 업데이트가 안되고, 생각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오류 생성기 밖에 안되겠구나 싶었다.
연역적 사고는 나이 들수록 특히 강화되는 것 같다.
그동안 살아온 삶의 축적이
정체성과 직결된 자.존.심.이 되는 것이다.
잘 늙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아직 배울 게 많고,
보고 겪는 모든 것이 스승이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걸
갓난아기를 상대해도
인정이 쉽게
그렇게 늙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