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23:42
틈새문학 시드니에서 시를 쓰면서 유독 마음이 쓰이는 분들이 있다. 문단, 교민 커뮤니티, 한국, 호주, 현지 사회, 고국, 이름은 다 다르지만, 공동체의 경계에 놓여 안과 밖을 동시에 바라보고 해체, 전복하고 다시 잇는 작업을 하는 작가들. 한마디로 틈•사이에 놓인 이들이다. 여러 세계를 목격하고, 줍고, 바리바리 챙겨 여기저기로 떠나르는 보부상. 이런 길을 함께 걸어주는 동료들이 있다. (일단 지금은)소설가 서수진, 수필가 정예지, 박새미, 시 쓰는 나. 부모를 따라, 워홀로, 국제 결혼으로.. 우리는 각자 다 조금씩 다른 보따리를 들고 있는데, 같은 길을 걸어가다 만났다. 수다 떨면서 가는 길이 덜 외롭고 더 따뜻하다. 몇 주 전 리드컴에서 회동. 서로 각자 다 다른 메뉴를 시켰는데 다 시뻘겋고 푸짐한 모습이었다. 이것이 바로 “한국인의 밥상” 다르면서 결국 비슷한 우리. 우리끼리만 말고, 이런 “우리”를 더 찾을 수 있으면 더 신나지 않을까? 일단 뭘 하면 좋을까?
回覆
轉發

回覆

轉發

24小時粉絲增長

無資料

互動率

(讚 + 回覆 + 轉發) / 粉絲數
NaN%

© 2025 Threadser.net. 版權所有。

Threadser.net 與 Meta Platforms, Inc. 無關,未經其認可、贊助或特別批准。

Threadser.net 也不與 Meta 的"Threads" 產品存在任何關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