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12:17
18게이지 니들 자리는 흉터마저 남길것이다. 어찌나 굵은지.
환자들은 와서 엉덩이 주사 한대만 달라고 대놓고 요구를 한다.
예외없이 풀로 나간다. 다시는 이런걸로 오지 말라고 본때를...이건 숨은 의미다.
그나마 아기들은 받는다. 하지만 일반 열감기로 오는 아이들은 안쓰럽다. 집에서 해열제조차 먹이지 않고 응급실로 먼저와서 애를 사서 고생시킨다. 해열제를 먹어도 떨어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가야겠지만 응급실에 오면 애도 라인부터 잡는다. 라인잡다 애잡는다.
암튼 라인부터 잡고보는 시스템으로 나는 엄청난 IV skill을 득템했다. 아기든 어른이든 노인이든 허혈상태든 18게이지를 사지에 꽂을수 있는. 사실 난 22게이지엔 좀 약했다. 🥺 너무 가늘어서.
이것저것 다재다능한 한국 경력 간호사는 호주에서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