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13:31
수면교육 실패한 이야기 2
친정엄마 생신이라 아이가 20 개월때쯤 함께 하와이 가족여행을 갔어. 그때까지는 애가 자기방에 있는 크립에 눕히면 뒹굴뒹굴 하다 잘 잤고 남편과 나는 옆방에서 잤었지. 하와이 가기 전에도 여행을 몇번 갔었는데 그러면 한방에서 아기침대 신청해서 애는 거기재우고 우린 침대에서 잤었어. 근데 그 여행에서 애가 유독 아기 침대에 눕히면 우는거야. 친정엄마가 애 봐준다 해서 하루 맡기고 하와이 사는 친구랑 저녁을 먹으러 나간 날이 있었는데 잠안자고 계속 울길래 결국 엄마가 안아서 재워줬대. 그리고 그날 자다 깨서 또 한참을 울길래 할수없이 우리 침대에 데려와서 재웠어. 그때부터 애가 뭔갈 깨달았나봐. 계속 울다보면 엄마가 온다! 그날부터 저녁에 눕히면 뒹굴뒹굴 하다 잘 잤는데 새벽에 깨서 엉엉 우는 날들이 시작됐어. 예전 수면교육 할때처럼 5 분에 한번씩 들어가서 달래주고 나오고 반복하다 이게 새벽마다 한시간씩 지속되니 너무 힘들어서 결국 포기하고 (댓글에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