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07:10
목소리가 떨렸어 10년이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는 얼굴이었어 맞아 바로 날 괴롭혔던 그 친구야. 그 친구가 우리 매장에 빵을 사러 왔었어 처음 든 생각은 나를 알아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똑같이 응대하려고 노력했지만 목소리가 떨리고, 눈을 쳐다보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었나봐. 그 친구가 가고 그때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 나는 그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작은 어린이였고 나중에는 그 친구보다 잘 되서 떳떳하게 얼굴 들고 다니는게 내 꿈이었거든. 이런 저런 감정들이 뒤섞여서 뭐라 표현할 수가 없네 ㅎ 그 친구는 우리 매장의 단골이 되었고, 10년 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직은 날 알아보지 못한 것 같아. 이제는 복수심, 화남 이런 감정은 없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냥 얼굴 보고 제대로 인사 나눠보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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