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07:21
소방관이 되고 만나는 나의 동료들은 업무적 관계를 떠나 하나의 생명줄을 나눠 진 귀한 존재들이다.
늦은 나이지만 큰 맘 먹고 덤벼 든 5주간의 긴 시간. 거친 날들이었지만 서로의 존재가 직장 동료 그 이상이었음을 누구나 느꼈을 것이다.
비록 온갖 것들로 지치고 상처받는 날이 많다 하더라도 또 그 이유가 사람들때문이라 하더라도 또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우고, 다독이고, 힘을 나눠주는 존재 역시 사람이었다.
그렇게 난 헤아릴수 없는 귀한 추억을 얻었다. 내일 또 무엇이 어떻게 될수 있을지 알수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그곳에서 용기를 낼수 있는 이유 역시 나의 '사람들'때문이다.
오직 그들에게 나는 매 순간 감사할뿐이다.
119아저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