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08:26
이전에 다니던 정신과를 어릴때부터 꽤 오래 다녔었는데
갈때마다 항상
의사 “이번주는 좀 어땠나요”
나 “이런저런 강박행동을 했습니다”
의사 (잠시 고민) 약 처방하고 “2주뒤에 뵙겠습니다”
이걸 몇년동안 반복해서 어차피 약만받을거면 귀찮게 멀리까지 갈것없으니 집 근처 젤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는데..
왜 진작 병원을 바꾸지 않았나 후회가 되었다
이전 병원이랑 가장 큰 차이점은 이전에는 내 ‘메시지’에만 초점을 뒀다 마치 그냥 컴퓨터 알고리즘처럼 a라는 증상이 있으니 b라는 약을 처방한다
끝
하지만 지금 원장님은 메시지의 근원인 메신저까지 고려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신체적 질병의 증상은 직관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어디가 어떻게 아픕니다”
그럼 그 부위를 장비로 검사하고 도출된 결과값으로 의사는 질병진단이 가능한데
뇌손상이나 뇌구조적 문제가 아닌 강박증같은 정신질환은 오로지 환자의 말만 듣고 판단해야한다
그런데 같은 원인이여도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를수있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