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11:52
난 비영어권에서 법전공 했고, 의사소통하는 레벨을 떠나서 이쪽 일을 할때는 프로패셔널해야 되기 때문에 언어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 한국어로 해도 힘든데 공부할때 책 몇번 집어 던졌지. 솔직히 발음 하나 단어 하나 말투 하나 신경쓰면서 사니까 언젠가는 진짜 잘하게 되긴하더라. 왠만한 경우 다 인정받았지만, 난 절대 스스로 잘한다고 하지 않았어. 원어민이여도 말잘 못하는 사람 많아. 한국인이랑 한국어로 미팅할때 말을 왜이렇게 못하나 답답할때도 많더라. 이젠 영어권 국가에 살고 싶어졌고,물론 해외에서 변호사하는 친구도있고 그어려운걸 해내는 대단한 사람도 많지만 나는 그 일을 영어로 또 하고싶지 않아서 새롭게 공부하고 있어. 솔직히 한언어를 마스터 할 수준으로 해봤기 때문에 언어에 돌아가는 길은 없고 어떻게 해야되는지는 나도 알아. 다들 살뺄줄 몰라서 살안빼는거 아니잖아? 근데 스레드도 그만 할때가 된건가. 열심히 사는 스친들 보면서 자극받고 있었는데 별 개똥이 지다가다 다 밟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