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문점사 마지막 손님은 남자분이셨는데
처음 들어오셨을 때부터 걱정 근심 가득한 얼굴에
맞으면 맞다 틀리면 틀리다 말씀도 없으시길래
돈 돌려드리고 그냥 보낼까 생각도 했었는데
생각 자체가 너무 많으신 분이라
내 점사를 들으시면서도 계속 혼자
여러가지 생각하시느라 그러신 거였다.
나중에는 결국 방언 터지셔서
거의 한시간 반 가까이 있다 가심 ㅎㅎ
타로는 한번도 본 적이 없으시다길래
마지막엔 서비스로 타로까지 봐드렸다 :)
그늘진 얼굴로 오셨다가 가실 땐 웃으며
내 저녁까지 신경써주시는 모습에
오늘 하루도 뿌듯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