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15:46
수량 체크를 다시 다시 다시 해봤는데
1세트 남는게 아니였던거지.
아. 어떻하지... 머릿속은 하얗게 되고...
거짓말을 할순 없어서
사실대로 말씀드렸고,
너무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어.
기다렸다가 못받아서 속상하셨겠지...
죄송하다고, 실수를 했다고
10번도 더 넘게 사과 했나봐.
3가지 중에 한가지를 먹어서
2가지 남았는데 그거라도 드시겠냐고 여쭸고,
환불은 해드리겠다고 했어.
근데도 분이 안풀리셨는지
환불까지 해드렸는데
자꾸 심한 말을 하시는거야.
안되겠다 싶어서
초딩이한테 남은 2가지 빵을 담아주고
이웃님댁에 걸어드리고 오라고 했지.
배송비 아끼자고 공구하고,
실수해서 욕먹고,
초딩이 먹일 빵까지 보내고나니
정말 허탈하더라.
초딩이가 심부름을 하고 들어오길래
빵 문고리에 걸었다고 톡을 쓰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