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강한 생물은 무엇일까? 밀림의 왕 사자? 아니. 코끼리, 코뿔소? 역시 아니야. 답은 ‘개미’래. 그중에서 Dorylus라고 하는 아프리카 군대개미는 그야말로 어마무시하다고 해. 도릴러스 여왕개미는 한 달 동안에 100만 개의 알을 낳는 엄청난 번식력을 자랑하고, 걔들은 몰려다니는 걸 너무 좋아해서 최대 2천만 마리가 함께 몰려다닌데. 도릴러스 개미가 떼의 행렬의 길이는 4km까지 된다고 하네. 게다가 걔들이 정말 무서운게 시력이 거의 없다는 거야. 눈에 뵈는 게 없는 거지. 그래서 도릴러스 떼가 지나가면 밀림의 맹수들은 그냥 피한다고 해. 사자 털 사이에 막 들어가고, 코끼리 등에 떼로 올라가서 수억번 물어 뜯는다 생각해봐. 고문당하고 죽는 거지. 맹수들이 개미를 두려워하는 것은 개미의 덩치 때문이 아니라, 개미의 무서운 협동심 때문이야. 자기보다 수백, 수천배 덩치가 큰 코끼리를 두렵게 하고,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은 '함께 함'! 즉 동역에서 나오는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