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17:06
누군가 베트남 이야기를 해서 지난 여행이 떠올랐다 올해 6월초 프놈펜에서 버스를 타고 베트남 호치민(사이공)에 며칠 있다 왔다. 떠나기 마지막 날 아침. 어디를 그래도 아침에 다녀올 수 있을까 해서 떠오른 곳이 바로 이 장소였다 소위 The fall of saigon 그 날의 사진이 찍혔던 장소
1975년 4월 29일. 남베트남 패망 하루 직전 수 많은 사람들이 사이공을 탈출하려고 했다 그 때 지정된 LZ중 하나가 바로 이 곳. 빌딩 옥상, 역사적인 장소가 아닐 수 없다. 거의 50년이 지난 지금은 그냥 평범한 오래된 빌딩일 뿐, 수위 한 분이 그래도 여긴 회사건물이니 돈내고 올라가란다. 몇 푼을 내고 직접 보고왔다
누군가에겐 정말 생명선이 달렸을 루프탑이었을 이 곳 이제는 발전해 가는 호치민이란 도시와 더불어 고요하기만 하다. 아쉽게도 배트남에 가는 많은이들은 유흥이나 여행의 필수 ‘스팟’에는 신경쓰지만 이러한 곳엔 별 의의를 두지 않는듯 싶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