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18:16
남자친구가 일을 안 해
처음 만날 땐 증권사 직원이라더니 알고 보니 투자로 돈을 버는 사람이였어 한심하게 생각할까봐 말 못했다고...
거짓말에 화가 나긴 했지만 오히려 남자친구가 돈을 더 많이 쓰는 입장인데다, 결혼을 한 것도 아닌데 내가 왈가왈부 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갔어
근데 몇 달 전부터 뭔가 문제가 생겼다며 금전적으로 어려워졌다는 거야
근데 투자로 돈을 잃었다거나 이런 게 아니라 계좌에 문제가 생긴 거니 일시적인 거라고
나한테 돈도 빌리고, 생활비용까지 내가 내주는 상황인데 일을 할 생각 없어보여
여태까지 일 안 하고 잘 살아왔으니 새로 뭔가 시작해보기 어려운 마음+금방해결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안 하는 것 같은데
금방 해결이 될 것 같지도 않고 내가 슬슬 힘이 들어서 일을 하라고 진지하게 말하고 싶어
우울증도 좀 있는 것 같던데 어떻게 말을 해야 공격적으로 들리지 않게 잘 말 할 수 있을까ㅠ 내 말투가 워낙 세서 말했다가 반발심만 들까봐 걱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