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23:17
사랑의 선교회 요양원에 계시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경찰이셨다는 고인은 살아 계실 때 술과 가정 폭력으로 문제를 많이 일으켰었다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소식을 들은 아내는 장례식에 오지 않겠다고 했다. 결국 사랑의 선교회 요양원에서 수녀님들이 소박한 장례식을 준비했다. 수 많은 할아버지들을 떠나보냈던 수녀님들은 말 없이 묵주를 굴렸고, 소식을 듣고 찾아온 젊은 조카 하나가 눈물을 흘렸다. 장례 예식은 늘 삶을 돌아보게 한다. 결국은 이렇게 무력한 시신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잊고 매일 매일 헛된 것들을 좇아 헤멘다.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정말로 찾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묻게한다. 그래서 삶은 신비다. 죽음도 신비다. 평생을 살아도 디 알 수 없는 신비다. 그나마 이 신비는 사랑할 때, 희생의 가치를 알아갈 때 조금씩 깨달아지는 신비다. 가족들에게는 잊혀진 이가 되었던 한 남자의 인생이 오늘은 내 기억으로 들어와 기도의 시간에 함께 했다. 뭉근토야 아오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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