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00:56
누군가는 배부른 자의 오만한 낭만이라 칭할지라도, 내 손에 잡고 있는 일을 즐길 수 없다면 놓아야 한다. 워라밸을 찾기 보단 한발짝 물러서서 내 작업물을 한 번쯤 여유롭게 복기하며 다지고 깎아내고 또 벗겨내고.. 어제보다 나은 걸 만들려는 욕심. 쳐내는 속도감보단 스스로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을, 타인을 잡아당길 수 있는 자신감으로 가득한 완성도. 일이 취향이고, 취향이 일이 되는 그런 삶. 취향의 깊이를 파고들 때, 덩달아 넓어진 인사이트로 그것이 곧 나의 일이자 내 자신이 되는 선순환. 취향이 되어버린 일이 매순간 오버랩되는 그런 나날. 이렇게 쌓인 시간과 경험이 창의성으로 구현되는 일의 낭만. 일이 곧 취향이 되어버려, 때론 애증으로 일을 대하는 이들이 꿈꾸는 삶이 이 정도는 아닐런지 감히 단정지어 본다. 누구에게도,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꼿꼿이 선 채로 오롯이 즐길 수 있어야만 일이고, 그런 내 일을 즐길 수 있어야만 프로다. 이러한 내 생각과 고집엔 여전히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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