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17:21
스레드를 보다가 한 무당분의 글을 읽었는데
너무 공감돼서 좋아요를 안 누를 수가 없었다.
신을 받는 과정에 있어서 심적인 여유가 없다는 것.
나도 신받기 전까진 다양한 영적증상도 겪고
여러 점집을 다니며, 답도 이미 얻었지만
그 과정에서 저 무당해야 된대요 ㅠㅠ
저 곧 신받아요~! 하면서 주변에 알릴 여유도
자랑하듯이 말할 필요성도 못 느꼈다.
오랜 단골분들한테까지도 알리지 못해서
한달 뒤 기존 타로 계정에 알리게 됐고
신굿날 여유있게 셀카 한장 찍지 못했다 ㅎㅎ
근데 스레드를 보다 보면
신굿 앞두고 들뜬듯이 여기저기 사진찍어 올리고,
본인의 영적증상들을 나열하듯 적어 올리며
제자길 어쩌고 하는 글들을 보고 있자니
괜한 웃음이 나온다.
이 길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