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11:23
가게 바로 옆 목욕탕에 갔더니
세신을 넘 기다려야되서 가게로 다시 돌아오는데
옷가게 사장님이 날보더니
안그래도 찾아 갈려고 했다고
검정 원피스 하나를 보여주시며
디자인이 특이해서 내생각나서 챙겨 놓으셧단거다 ..
얼마에요 하고 물어보니
그냥 가지라고 주시길래
난 받기만 하는 성격이 아니라
그집 옷중에 뭘 살까 보는데
똥색이나 회색 니트 류를 좋아하지 않다보니
내가 입을께 없더라.ㅠ
내눈이 저울인지 조끼 하나가 이뻐서 물어보니
신상이라 하신다.
대구 언니 선물 줄라고 하나 고르고
돈 얼마냐니까
옷가게 사장님이
그냥 내생각나서 불렀는데 내가 그냥 사나 싶어서
말씀을 머뭇거린다 ㅠ착한 언니시다 ㅠ 맘이 고마워서
바지하나 더 사보까 하니
그냥 바지 하나도 선물 주셔서 씬남
나도 고마워서 뭘 드려볼까 하다가..가게에 아카시아 꿀이 있어서
10개 봉지에 담아 챙겨서 드렸는데 가게 낸지 얼마 안되서 챙겨 주시는 동네 사장님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