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12:43
떼 쓰는거 받아주지 말라는 말 나만 어려운가?
놀러갔다 돌아오는 차에서 물병으로 잘 놀았어.
그런데 병 뚜껑을 떨어뜨릴 때마다 소리 지르길래 ‘주세요~ 해야지’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점점 짜증 게이지가 높아졌어.
우는 소리로 악 쓰면서 주세요 하길래 안 주고 다시 해보라고 하다가 결국은 폭발해버리심.
뭘 해도 안 달래지고 안아달라는거야.
카시트에서 내리는건 안 된다 생각해서 우는건 외면하자하고 버텼는데 얘도 10여분을 인생 최대치의 강성 울음으로 자지러지는거야😱
겨우 졸음쉼터에서 차 멈추고 안아주는데 애기 등이 땀 범벅.
그냥 떼쓴게 아니라 더워서 힘들었던거였는데 훈육하겠다고 그리 울렸나? 하는 마음에 미안함이 남는 밤이다ㅠㅠ
18개월 무난하게 지나가려나 했는데
목소리도 커지고 요구도 강해지고 울음도 길어지는게
확실히 도장 찍고 가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