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15:23
드라마를 보면서 내레이션에 더 집중한 드라마는 처음이었다. <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내레이션 > 우리는 대부분 다른 사람들을 오해한다. 네 마음을 내가 알아, 라 고 말 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네가 하는 말의 뜻도 나는 모른 다,라고 말해야만 한다. 내가 희망을 느끼는 건 인간의 이런 한계를 발견할 때다. 우린 노력하지 않는 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세상에 사랑이라는 게 존재한다.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이 행위 자체가 우리의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쉽게 위로하지 않는 대신에 쉽게 절망하지 않는 것, 그게 핵심이다. - 김연수, <세계의 끝 여자친구> 작가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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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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